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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모두] 도서관에서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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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도서관에서의 하룻밤' 역시 즐거웠습니다.

    친구들과 싸우지 않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기 등등
    우리들의 규칙을 스스로 만들고 서로 약속을 하면서 시작했지요.


    '짧은 귀 토끼'를 읽고 친구들과 '나'의 다른 점을 찾고 그 다른 점에서 장점을 찾는 놀이를 했습니다.


    키가 작아 고민인 친구에게는 키가 작아 귀엽다,

    낮은 곳을 잘 지나갈 수 있다,

    땅에 떨어진 물건을 빨리 주울 수 있다 등등의 장점을 알려주었고,

     

    입이 튀어나와 사진을 찍을 때마다 우울하게 보인다는 친구에게는
    음식을 물기 좋고, 큰 것을 먹을 수 있다고 말해주었지요.


    이렇게 다름 속에서 우리는 좋은 점을 찾으면서
    친구들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각자의 좋은 점을 더 많이 보았답니다.


    엠마 활동가와 함께 한 필리핀 음식 만들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처음 맛보는 아보드와 판싯이었지만 직접 만들고, 다함께 먹어서 더욱 맛이 좋았습니다.
    고기가 익는 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즐겁게 기다렸지요.


    긴긴 겨울 밤 뭐니뭐니해도 최고는 무서운 이야기이지요.
    얼마 전 교수님께 들었다면서 신유리 활동가가 아이들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도서관 불을 다 끄고 함께방에 둘러앉아 들은 이야기는 진짜 무서웠답니다.
    귀를 막고 소리를 지르면서도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우리 아이들은 계속 하나만 더 해달라고 조르더라고요.


    무서운 이야기가 끝나고 재미있는 영화상영이 있었습니다.
    '아이스에이지3'를 보면서 우리는 깔깔깔 웃었답니다.


    밤 늦게까지 책도 읽고, 수다도 떨면서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같이 청소도 하고, 도서관을 정리했지요.


    데리러 오겠다는 엄마에게 늦게늦게 오라 하기도 하고,
    다음에는 언제 하느냐며 벌써부터 예약을 하기도 하고,
    하룻밤은 너무 짧다면서 귀여운 불만을 터뜨리고도 했답니다.


    하룻밤을 같이 보내면서 우리는 서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고, 도서관을 더 가깝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도서관에서 추억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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