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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가 모이는 어린이도서관 모두는
다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사회적 공간입니다.
모두도서관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문화를 말하고, 만들고, 놀이로
체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차별이 아닌 차이를,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 다양성의 가치임을 느끼게 됩니다.


다양한 문화가 모이는 어린이도서관 모두는
책을 통해 모어교육의 환경을 만들어 갑니다.
다문화가정의 아이에게는 한국어책 읽기를 통해 한국어 언어자극을 주고
엄마나라 언어로 된 동화를 통해 모어보육이 자연스럽게 뿌리내리도록 합니다.
일방적으로 하나의 언어, 하나의 문화만을 강요하지 않는 이중언어의 사용은
다문화가정의 아이에게는 엄마나라와 아빠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모두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다양한 문화가 모이는 어린이도서관 모두는
서로 돌보고 키우는 품앗이 보육의 사랑방입니다.
국적과 인종이 달라도 엄마이기에 함께 육아를 고민하고 정보를 나누며 모두도서관에서
엄마들은 내 아이, 네 아이를 구분하지 않고 우리 마을의 아이로 함께 키웁니다.


모두도서관 혼자의 힘으로 다문화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또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두도서관과 더불어 지역에 있는
많은 도서관들이 이미 이웃이 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으로서
자연스럽게 다문화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그려 봅니다.
이주노동자나 다문화가정 그 모든 이주민들이 무엇인가를 제공해줘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 마을에 사는 이웃으로 받아들여지고 그 가운데 모두도서관이
마을도서관으로 다가가고 자리잡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