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 놀이터에서의 공연을 드디어 오늘 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걱정이 많았지만 아이들과 약속을 했기에 다른 장소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생각을 해봤지요. 그런데도 달리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감사하게도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았습니다. 놀이터에서 놀던 우리 아이들도 '멋쟁이 수탉'을 공연한다는 말에 그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면서 많이 좋아했습니다. 놀이터에서 공연을 하는데 메헤란 선배와 미츠코 선배가 선뜻 나서주었습니다. 거기에 미유키 선배도 같이 동참했지요. 이인혜 관장님은 차량을 지원해주셨고, 이정희 어머님은 도서관에 있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직접 운전을 해주셨습니다. 중학생 별이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아이들과 함께 먹으라면서 머핀과 쿠키를 만들어주었지요.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이 모여 오늘 공연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차민이는 행복하다는 말을 몇 번씩 했고, 차돌이와 유진이는 웃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고학년 민우와 친구들은 유치하다면서 보지 않겠다고 하더니 미끄럼틀 꼭대기에 올라가서는 넋을 놓고 구경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발길을 멈춘 어르신들도 계셨고, 집으로 가려다가 놀이터로 몰려온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멋진 공연과 맛있는 빵과 쿠키를 즐기는 그 순간, 모두들 덕분에 우리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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