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 아이들과 '100초 도전'과
'오래오래 도전'을 하면서 도서관에서 놀고 있습니다.
100초 동안 도서관 바닥에 흩어져있는 책 모아오기,
100초 동안 도서관 책을 제자리 찾아주기,
손에 테이프를 감고 100초 동안
도서관 바닥에 떨어진 먼지 붙이기 등등에
도전을 하고 있지요.
아이들은 100초 안에 도서관을 정리해야 한다면서
엄청난 속도로 뛰어다닙니다.
심지어는 손에 테이프를 붙이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 바닥을 훑기도 하고,
책등과 책장 모서리에 있는 먼지까지 닦아내지요.
그리고 난 뒤에
이를 보이지 않고 소리도 내지 않은 채
누가누가 오래오래 책을 읽는지 도전을 합니다.
좀 전에 보여주었던 소란스러움은 사라지고
다들 자리에 앉아 숨소리도 조심스럽게 내면서
책장을 넘깁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쪽지에 써서는 살그머니 제게 건내주고 갑니다.
엄마가 가자는데도 끝까지 책을 읽어야 한다면서
귀여운 억지를 부리기도 하지요.
물론 말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고개짓과 몸짓으로 말이죠.
아이들에게 모든 게 다 놀이이고,
그렇게 놀면서 큰다는 게 뭔지 알겠습니다.
덕분에 제 잔머리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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