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전국에 7개가 있는 모두도서관들을

하나 하나 소개해 드리고 싶은

나름 야심찬 설렘을 가지고

그 첫 도서관으로 충주모두를 정했습니다.

이른 아침 서둘러 고속버스를 타고 출발했는데,



집과 도서관을 도보로 오가던 세월만 지내다 보니

출퇴근 지옥철과 2시간의 버스멀미가울렁증을 나게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어찌어찌하여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간판을

보는 순간



참 반갑고, 정겹고,



새삼 전국에 모두도서관이 7개나 있다는 것이

주책맞게도 가슴이 뭉클해지기까지 했었습니다.

이 감동을 충주모두에 들어서기전에

후다닥 페이스북에 올리려는 순간

계단에서 충주 이신애팀장님을

딱 뵙고,

바로 모두도서관 입구로 들어섰습니다.

계단에서부터

아이들이 만든 과자봉지를 재활용한 종이접기 작품들이 반겨줍니다.

충주모두에는 각 책장마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어

살갑게 맞아주는 친구들이 있더군요.

마치 '반가워, 어서와'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이 친구들과 눈맞춤하는 아이들이 모습이

그려져서 마음이 다 훈훈했습니다.

자~~ 이번에 충주모두의 공간 소개 들어갑니다

창가에 놓여진 아이들 눈높에 딱 맞는 책걸상이 책을 저절로 들고 앉게 하구요.

유아실에는 아기와 엄마가 편안히 책도 보고

놀이도 하고, 또 쉴 수 있도록 폭신폭신 아가용 쿠션들로 그득합니다.

각 국가별 책장위에는 클레이 아트로 아이들이 만들었다는 국가별 이름표가 있는데요.

흠흠...어쩐지 전문가의 솜씨가 느껴집니다. (실은 선생님께서 글씨부분은 많이 도와주셨다네요.ㅎㅎ)

이렇게 예쁜 이름표를 달고 각 국가별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서 읽어질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앞으로 우리 모두지기들의 릴레이 프로젝트가 될

[책으로 말 건네기] 입니다.

충주 모두 이신애팀장님께서 아이디어를 팍팍 주셨는데요.

팀장님께서는 '장날'라는 이 책이 이들과 숨은 그림찾기등을 할 수도 있고,

책 자체가 주는 이미지가 그렇게 좋다시면서

저에게 [책으로 말 건네기]를 해 주셨습니다.

(캬~감사합니다. 이신애팀장님~~)

순간! 아...이거다!

제 커다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작은 생각!

우리 전국모두의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늘상 하고 있는 일,

책을 권하고 책을 읽어주고 책과 함께 아이들과 노는 일!

바로 책으로 말을 건네는 그 행위를 릴레이로 이어가면 정말 좋겠다.

히히~~

앞으로 이 프로젝트는 각 도서관들을 방문할 때마다

각 도서관의 모두지기선생님들께서 릴레이로 이어주시면 좋겠다는

번개아이디어로 제안해 봅니다.

그 첫 번째 문을 충주 이신애팀장의 '장날'로 시작합니다.

장날 한번 보실까요~~ㅎㅎ

정말 굉장하지요?

책을 다 펼쳐놓고 보니 ,

아이들을 폭 빠뜨릴만한 매력이 듬뿍 담겨져 있더군요.

아쉽게도 오후 프로그램이 취소가 되어 더 많은 분들을 뵙지는 못했지만,

베트남 어머니의 아이가 오자마자 뚜벅뚜벅 유아방으로 들어가는 모습,

이주여성 한 분이 점심시간에도 점심을 잊고 계속 책을 읽고 있는 모습등에서

우리 모두도서관이 한 분, 한 분에게 꼭 필요한 공간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충주 모두도서관의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참 마지막으로 나이를 가늠키 어려운 외모로 ^^

충주를 든든하게 지켜주시는 두 분의 선생님을 소개해 드립니다.

(왼쪽 : 김성남 선생님/ 오른쪽 :이신애 팀장님) 

제가 오늘 받은 환대를 아마 충주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앞으로 경험하시게 될 꺼에요. 쭈~~~욱~~

충주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많이 이용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 충주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

주 소 : 충청북도 충주시 연수동 1454번지 2층

연락처 : T) 043-853-2253 F) 043-853-2252

홈페이지 : www.cjmodoo.com

개관시간 : 월~금 9시~6시/ 토~일 10~3시

국내도서 : 7,695권

국외도서 : 2,087권 (12개국 : 러시아, 미국, 말레시아,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