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체에 ‘다문화’에 대한 이슈가 확산되고 있는데도 국민의 65% 이상이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이며, 스스로 생각하는 다문화 체감지수가 50점을 넘지 못한다는 설문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아직 다문화 시대에 대한 인식이 미비하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이 인식을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다가올 다문화 시대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문화 시대를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고, 그들의 문화를 수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출판저널>은 도서관, 학교, 기업 등의 분야에서 다문화 가정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사례를 취재했다.
다양한 문화가 모이는 어린이 도서관
다문화 도서관 ‘모두’
국내 최초의 다문화 도서관 ‘모두’는 2008년 9월 29일에 설립되었다. 다양한 문화가 모두 모여 자연스럽게 상호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 설립취지이다. 이 곳은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돕고 있다.
도서관에는 네팔, 몽골, 러시아, 이란, 방글라데시,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중국, 필리핀 그리고 한국의 도서 1만 9천여 권 소장(국외도서 7,297권/2011년 10월 현재 다문화 도서 최다보유도서관)되어 있으며, 결혼이민자 및 이주노동자 가족들에게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008년 9월 한국어 도서 5,000권, 다국어 도서 4,0 00권으로 시작해서 2011년 10월 현재 지금과 같은 국내최대 다문화도서 보유 도서관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간 세계동화구연대회(2009년 6월 23일), 엄마의 나라를 찾아서(2009년 7월 2일), 2009 서울북페어 참여(2009년 10월 9일~11일), 다문화 가족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하며 이주민들의 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 목요일에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일상 속에서 부족할 수 있는 언어교육을 보충할 기회를 만들기 위한 ‘나만의 책친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2011년 4월에서 12월까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몽골, 베트남, 이란, 일본,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 각 국 어머니들이 진행한 ‘함께 떠나는 엄마나라 동화여행’ 공연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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